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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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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키산맥의 산책

겨울빛 하얀도시 캘거리

SHADHA 2007. 12. 13. 00:21

 




겨울빛 하얀도시 캘거리

캐나다 캘거리 Calgary 풍경





왠지
낯설지가 않다.

空港 GATE LOUNGE를 빠져 나오는 통로,
유리창밖으로 전개되는 다운타운의 스카이라인이....

초록 벌판 너머로 한눈에 드는
영화 <슈퍼맨>의 都市 캘거리는
東으로
캐나다 프레리(草原)를 따라 광활한 중앙 평원으로 나아가고,
西로는
광활하고 아름다운 록키 산맥으로 드는
보 江과 엘보 江이 합류하여
검소하고 단아해 보이는 겨울빛 짙은 도시를 만든다.

화사한 꽃 만발한 봄 햇살속에서도
투명하고 푸르기만 한 느낌으로 감싸드는,
1 萬年 前부터 인디언의 거주지로서 존속되다,
서부 개척시대에는 카우보이들과 소떼들이 모여들어
로데오를 하던 도시.

봄 빛인지,
겨울 빛인지 알 수 없는
선명함이 도시 곳곳에 흐른다.

태평양에서 푸르기만 하던 바람이,
록키 산맥에서 머뭇거리다,
하얀 눈(雪)빛을 섞어 따스한 노랭이 언덕이 돌아,
여정의 지친 몸을 잠시 식히려 머무는
단순 체류자의 가슴을 지난다.

內몽고 대륙에서
시베리아를 가로지르고,
베링해의 빙하 골짜기를 지나고,
알래스카를 지나,
록키 산맥 줄기를 따라
새 땅을 찾던 옛 몽골리안의 억센 혼 魂.
그 魂의 흔적을 지닌
먼 후예 몽골리안이 와서 선,
캘거리 CITY HALL 광장.

現代의 햇빛 아래
近代의 建築과 色面이,
現代의 建築과 色面이,
고풍스러움과 MODERN 함이
견재와 균형을 잡으며
복잡한 허식도 없이
이미 같이 그려진 그림처럼
서로 마주보고 앉아 환히 웃는다.

투명한 유리관으로 보는 듯한
겨울같은 캘거리의 봄.






















간상 세포의 오류입니까 ?
대뇌피질의 오류입니까 ?
오랫동안 습관되어 온 색상 감각이 달라 졌습니다.
그 봄 빛앞에 머뭇대며 서성이다가 용기내어 물었습니다.

....파란 하늘, 당신은 무슨 色입니까 ?
....하얀색.
....짙은 연분홍 꽃들,당신은 무슨 色입니까 ?
....하얀색.
....눈부신 초록빛 숲과 잔디,당신은 무슨 色입니까 ?
....하얀색.

아 ! 그래도 하얀색 이랍니다.
오류 중에도 신비한 오류 입니다.

하얀 눈(雪)속에서 기인 겨울을 지나고 나서도
그 순백 속에서 기화되어 증류된 투명함이
봄 빛마져 덮어 알 수 없는 色感을 더해가는,
스티븐 에비뉴 몰과 시청 광장이 만나는 올림픽 프라자.

알 수 없는 色感 오류의 알 수 없는 유혹 속에
오래 머물 수 없는 시간속의 짧은 망한 中.

혹자는 말한다.
어차피 여기나 저기나
똑같은 사람들이 사는 땅이거늘..
무얼 그리 찾으려 하느냐고 ?

< 언어는 말하고 회화는 침묵의 소리로 말한다>

도시나 거리는 건축가들의 침묵의 갤러리 이며,
그 침묵의 갤러리속에서
사람들이 살아가야 하는 철학과 사랑,
역사의 소리와 삶의 방법과 이유를 듣는다.

저만치 지나쳐 가는 나를 피사체들이 불러 세우지 못하니,
시선에서 시선으로 옮겨가며 스스로 감지 해야한다.
도시는,
건축은,
어떤 형상으로 존재하든,
늘 나머지 여백을 자연과 하늘이 메꾸어 주는
다양성을 지닌 아름다운 회화이다.
하여
아름다운 회화와 대화하기 위해서는
노래를 흥얼이지 않고 거리를 걷지마라.
아름다운 침묵의 회화는
노래의 음률을 따라와 신기루처럼 나타나기 때문이다.
























사진, 글 ....Shadha
1996년 旅行
2001년 다음칼럼 < 땅의 回想 >에 올림
2007년 재편집하여 다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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