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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희망을 꿈꾸는 달동네 본문

靑魚回鄕(부산)

희망을 꿈꾸는 달동네

SHADHA 2008. 2. 19. 00:17

 




희망을 꿈꾸는 달동네

사라지게 될 지도 모르는 안창마을에 대한 추억을 남기며.





부산의 대표적인 산복도로인 망향로를 따라 오르다가,
고원견산으로 오르는 길목 골짜기에 자리잡은 안창마을.
아주 어릴적 시절 친구들과 산등성이를 따라 걷고 오르면
만나게 되던 가난한 판자집들이 모여있는 마을.
아주 많은 세월이 흘러도 그곳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그래서 지금도 고원견산으로 오르는 날이면 어김없이 거쳐 가는 곳이고,
이따금 가족들과 오리 불고기를 먹으러 가는 곳이기도 한 안창마을.
어쩌면 안창마을이 머지않아 재개발되어 사라질 수도 있다고 한다.
기억속에 아련하게 남아있게 될 안창마을에
희망을 꿈꾸는 꽃이 피고,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멋이 새겨진다.
담장과 벽과 문패와 가로등과 전신주에 아름다운 그림들이 그려졌다.

가난하다고 행복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희망이 없는 것이 가난한 것이다.
하여, 안창마을에는 아름다운 희망을 꿈꾸는 행복한 사람들이
아름다운 마음으로 밝은 햇살아래 모여 사는 곳이다.
희망은 곧 행복이다.

희망을 꿈꾸는 달동네 안창마을을 거닐며 그것을 다시 느낀다.
바람은 매섭도록 차가워도 햇살이 맑은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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