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전설의 솥바위와 정암루 본문
전설의 솥바위와 정암루
의령 산책 1
남강을 가로지르는 옛 정암다리위에서 더워진 햇살속을 천천히 거닐다가
굽이치는 남강이 깎아놓은 절벽 위에 있는 정암루에 올라서면
남강의 먼 풍경과 의령관문, 물 위로 솥을 닮은 바위인 전설의 솥바위가 솟아있다.
정암루는 남강의 아름다운 경치를 조망할 수 있는 곳이자,
임진왜란 당시 왜군을 맞아 대승을 거둔 홍의장군 곽재우의 혼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솥바위라고 불리우는 정암 鼎巖은
물속에 잠겨있는 바위 하단부에 솥단지의 다리처럼 3 개의 발이 달려 있다고 한다.
이 솥바위에 따른 전설을 옮겨보면 조선말기에 한 도인이 이 솥바위에서 말하기를
<머지않아 이 근방에서 나라에서 제일가는 부자들이 태어날 것이다>라는 예언을 했다고 하는데,
거짓말처럼 이 솥바위 에서 삼각형으로 반경 20리 (8km) 이내에서
삼성의 이병철 회장, 금성(현LG)의 구인회 회장, 효성의 조홍제 회장이 태어났다고 한다.
이병철 삼성회장은 의령군 정곡면 증교리
구인회 금성(현 LG)회장은 진양군 지수면 승산마을에서
조홍제 효성회장: 함안군 군북면 신창리
그런데 이 사람들이 태어난 마을의 방향이 각각 솥바위의 발이 서 있는 방향이라고 전해진다.
또한 솥바위의 다리가 놓여진 위치가 특정 별자리와 동일하고,
이 세사람이 창업한 회사 이름마다 전부 삼성, 금성, 효성 등 별 星을 붙였고,
그들의 호나 이름에 호암, 연암등 솥바위의 글자가 들어가 있다는 것이 이채롭기도 하다.
재벌바위라고 불리우는 솥바위가 바라보이는 강변을 거닐며
잔잔하게 흐르는 강물이 바위주변에서 물회오리 치는 풍경들을 지켜보며
홍의장군 곽재우의 의지와 꿈을 담고 세월을 지켜가는 정암루와
솥바위의 전설을 듣는다.
남강과 의령관문
정암루 鼎巖樓
舊 정암교
정암루 주변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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