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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의령 충익사를 거닐며 본문
의령 충익사를 거닐며
의령 忠翼祠
의령 남산천변에 의병탑과 함께 남산 아래에 자리잡고 있다.
이곳은 임진왜란때 최초로 의병을 일으켜 나라를 지켰던 홍의장군 곽재우(1552~1617)와
그 휘하 장병들의 위패를 모신 사당이다.
곽재우 장군은 명종 7년(1552) 경상남도 의령군 유곡면 세간리에서 출생하였는데
문무에 다같이 뛰어났으나 관직없이 초야에서 지냈다.
선조 25년(1592) 4월13일 왜병이 침입하여 서울로 진격해오자
<나라를 지키는 일을 관군에게만 맡길 수 없다>고 분연히 일어나
전국 최초로 의병을 일으켜 왜병의 침공을 막았다.
장군은 홍의에 백마를 타고 휘하에 17명의 장수와 수천 의병을 거느리면서
정암진, 기강, 현풍, 창녕, 화왕산성, 진주성 등의 전투에서
실로 신출귀몰하는 전략, 전술로 적을 크게 무찌르고 백전백승함으로써
왜병의 전라도 진격을 저지하여 나라를 지킨 의병장군이였다.
요즘은 시국이 수입 소고기로 하여 아주 혼란스러울 때이다.
의령으로 업무상 잠시 와있는 p소장과 함께 합천쪽으로 가는 국도상의 식육점에서
소고기 전골을 점심으로 먹으며 여러가지 사념들을 나누었다.
모처럼 날씨가 맑은 날이였으나 시국을 바라보는 마음은 아주 어두운 날들...
점심 식사 후 혼자 남산천변을 따라 푸른 녹음속에서 뜨거워지는 햇살아래 머무는
충익사와 의병탑을 산책하던 날.
경내의 모과나무와 작은 연못에서 솟아오르는 분수의 멋을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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