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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2012년 봄과 행복만들기 본문

告白과 回想

2012년 봄과 행복만들기

SHADHA 2012. 4. 11. 20:00

 

 

 

2012년 봄과 행복만들기

부산 만리산공원과 석대 화훼마을의 봄

 

 

 

 

또 새로운 봄이 왔다.

늘상 그래 왔듯이 희망 가득한 삶을 꿈꾸며 열심히 살려하고

포기하지 않고 또 다시 행복만들기를 반복하는 삶이였지만

2012년의 봄은 12년만에 돌아온 유달리 따스한 봄임을 느낀다.

돈을 잘 벌고 못 벌고로 기준한다면 그리 달라진 것은 없지만 왠지 가슴에 행복함이 가득하다.

그런 느낌, 무엇인가 달라진 운명이 다가오고 있음을 감지한다.

번민하고 고민하던 가슴에 평온이 가득하다,

 

대기업에서 근무하던 큰 딸아이가 나이가 더 들기전에 바깥세상을 보고 오겠다고

훌쩍 호주로 떠난지 2년만에 돌아와 원하는 남자를 만나 3월 말일날 결혼을 했고

지난 5년동안 혼자 서울가서 대기업에 취직해서 열심히 일하고 살았던 작은 딸아이가

진급을 하고 영국으로 포상휴가를 떠났다.

그런 두 딸들, 부모가 어려운 그런 환경속에서 굴하지 않고 열심히 자기들의 삶을 살아준

그 딸들이 너무도 대견스럽고 고맙기만 하다.

그래서 행복하다.

작년 봄, 아직 완쾌되지 않은 몸으로 설계계약을 하고 계획해서 파란만장한 시간들속에 일을 만들어 가고

작년 12월 23일 건축허가를 득하고, 나의 오랜 친구 건설회사 사장이 그 공사를 할 수 있게 힘을 보태고

3월에 드디어 공사계약을 하고 공사를 시작하고 설계비도 다 정산해서 정리해 주었다.

내가 최선을 다해서 할 수 있는 일은 다 했다.

그래서 행복하다.

결혼한 큰 딸아이가 쓰던 방을 정리해서 나의 서재로 만들었다.

부산의 중심지가 한 눈에 바라다 보이는 넓은 창에 아내가 아름다운 화분들을 놓아 주어

커피한잔 마시며 편안히 음악을 들을 수 있어 행복하다.

 

어차피 돈 버는 재주가 전혀없는 나이기에 돈벌려고 양심을 팔거나 고개를 숙이는 일은 서둘러 포기하고

돈보다 더 귀한 가치를 찾는 일에 마음을 두고

변함없이 내 인생의 행복찾기를 하기로 한다.

2012년 봄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