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금련산 청소년수련원 산책 본문
금련산 청소년 수련장 산책
편백나무숲 산책 3
황령산 편백나무 숲 산책길을 따라 능선길을 거닐어서 금련산 청소년 수련장으로 간다.
예전에 아파트에 살 때, 아내와 친한 아파트 이웃 사람들과 가족 나들이를 가끔 오던 곳이다.
아이들을 풀어 놓고 모여 앉아 도시락을 즐기던 때가 어제 같은데,
세월은 유수같이 흘러 그 어린 딸들이 이미 30살이 된 큰 딸은 결혼을 하고
작은 딸도 머지않아 결혼을 해야 하는 그런 시간이 흘러서 나 또한 정처 없이 나이가 들어갔음을 느낀다.
금련산 수련원, 모여앉아 도시락 먹던 그 자리는 여전히 그 자리에 있고, 일부 시설들이 많이 들어섰고
그 형태는 다소 달라졌지만 그 시절의 추억은 아직도 거기에 남아 있었다.
수련원 정문으로 들어가서 천문대를 지나 청운대 2층에 올라 수련원 풍경을 한눈에 담고
파고라가 있는 뜰을 지나 체력단련 시설들이 있는 곳에 머물며 지난날을 회상하며
보온병에 담아간 냉커피 한잔 마시고, 내리막길을 내려와 야외무대와 문학관을 지나
운동장 한켠에 있는 나무 그늘 아래 벤치에 앉아 인공암벽장에서 휴일을 즐기는 사람들을 본다.
그리고는 천천히 수련원 후문 쪽으로 나와 남천동 쪽으로 내려오면 또 한 번 편백나무숲을 만나
그 편백나무 숲안에서 싱그러운 공기를 마시며 휴일의 산책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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