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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해 질무렵 센텀시티를 거닐며 본문

告白과 回想

해 질무렵 센텀시티를 거닐며

SHADHA 2013. 3. 25. 18:06

 

 

 

해 질무렵 센텀시티를 거닐며

파행

 

 

 

산다는 것은 참으로 어렵다.

나 스스로 아무리 욕심을 버리고 ,착하게 살려고 하여도 주위에서 몰아치는 욕심에 의한 싸움 때문에

나의 의도와 상관없이 나는 그 소용돌이속에 휘말려든다.

 

 

작년 초, 내가 설계한 공사를 나의 친구에게 공사를 할 수 있게 도와주어 공사를 하다가 작년 추석을 지나면서

원하지도 않는 파행에 이루어져, 그 친구는 공사를 포기하고,

그 건설회사의 또 다른 공동대표가 들어와서 공사를 재개하였는데

또 다시 사업주와 시공회사 사장간의 심한 의견차이와 공사비 문제로 싸움이 시작되어 파행이 시작되었다.

며칠간 계속되는 싸움으로 현장은 엉망이 되어가고, 열심히 일을 한 인부들은 임금을 받지 못하는 사태가 벌었졌다.

하여 내가 중간에 중재를 들어가서 사업주와 시공사간의 싸움은 싸움이고, 고생한 인부들 임금부터 주자고 제안하여

지난 수요일 1차 협상을 하여 인부들 임금부터 지불하게큼 해주고,

비교적 홀가분한 마음으로 퇴근하여 아내와 저녁을 먹기위해 센텀시티로 왔다.

해 질무렵의 센텀시티는 생각보다 춥고 쓸쓸한 풍경을 보여주었다.

마리나타운쪽으로 지는 햇살이 고층빌딩의 창에 부딪혀 빛나고 벡스코 광장은 호젓하고 쓸쓸하다.

벡스코 연결통로를 거닐어서 시립미술관쪽으로 발길을 옮겨보지만 여전히 쓸쓸하다.

내 마음이 그러하여 더욱 그리 느껴지는 모양이다.

 

 

그리고 다시 토요일까지 한치의 양보도 없이 그 싸움은 계속되고 있어서

내가 양측을 설득하여 일요일 오전에 건축주와 시공사 사장이 만나서 대화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만들었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 알 수는 없지만 파행이 계속되어서는 안된다는 나의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

참으로 지루한 10일간이 지나고 있다.

 

 

산다는 것은 참으로 어렵다.

나 스스로 아무리 욕심을 버리고 ,착하게 살려고 하여도 주위에서 몰아치는 욕심에 의한 싸움 때문에

나의 의도와 상관없이 나는 그 소용돌이속에 휘말려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