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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역사의 디오라마 산책 본문

靑魚回鄕(부산)

역사의 디오라마 산책

SHADHA 2013. 5. 3. 11:10

 

 

 

역사의 디오라마 산책

상념 3

 

 

 

상념 3

민주공원을 거닐 때부터 나의 2010년 이전과 이후의 변화를 생각하면서 중앙공원을 거쳐

2012년 초부터 공사할 때부터 부산의 전망의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역사의 디오라마를  주목했었고

2차례 차례 이상 사진을 찍어서 올렸던 부산 해안경관 조망공간 디오라마까지 걸어내려왔다.

3번째 방문이지만 공사가 완전히 끝난 후의 첫 방문이었다.

 

          2010년 10월 이전과 이후의 나의 일상에서의 변화 중 소소하지만 중요한 변화가 일어났다.

         그것은 대중음악에 대한 나의 오랜 편견을 깨고 새로운 일상의 변화를 꾀한것이다.

IMF사태 이후 악화된 건강때문에 술도 입에 아예 대지않고 각종 모임에도 참석하지 않고

시간이 나면 여행과 사진찍기, 그리고 밤이면 매일 한편씩 영화보기에 몰두했었다.

이런 취미생활은 예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진 것이 없는데, 유독 그 이후 크게 변화된 것이 음악적 취향이다.

고등학교시절부터 팝음악에 심취하여 존바에즈, 캐롤 킹, 엘톤죤, 멜라니샤프카, 밀바등으로 시작된 팝사랑은

앤머레이, 올리비아뉴튼죤, 스팅, 머라이어 캐리, 패트리샤 까스, 엔야등으로 이어지다가

크로스오버 음악들, 플라시도 도밍고, 루치아노 파발로티로 이어지고,

발라드한 재즈풍의 음악들, 그리고 가벼운 클라식 음악들을 선호했었다...거의 40년동안

그런데 병원에서 퇴원을 한 후, 2011년 3월에 텔레비젼에서 음악경연 프로그램<나는 가수다>를 보면서

우리 가요도 편곡과 연주기법에 변화를 주면 팝음악보다 훨씬 더 매력적이다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고,

그 프로그램에서 이름은 예전부터 알고 있었던 박정현이라는 가수의 노래에 아주 깊이 빠지는 계기가 되고,

김범수, 이영현등 국내 가수들도 팝가수들 못지않게 노래를 잘 한다는 사실을 새삼 알게 되었다.

특히 박정현은 음색은 올리비아 뉴튼 죤을 닮아 여성적이고 창법은 머라이어 캐리와 많이 흡사하게 닮았고

그녀의 노래중에서는 앤머레이에게서 느끼던 따뜻함도 있어 참으로 매력적인 가수라는 생각을 했다.

그 이후 또 다른 음악경연 프로그램인 <불후의 명곡>을 관심을 갖고 보면서

걸그룹 시스타의 효린의 노래를 들으며 가수로서 타고난 재능을 가지고 있다고 느끼며 관심을 가졌고,

그 관심속에 알리, 에일리, 소냐, 다비치가 부르는 노래들을 호감있게 듣게 되었다.

우리 한국 대중음악이 생각보다 대단한 음악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느꼈고,

효린으로 시작하여 한국 아이돌 음악, 특히 걸그룹 음악에 호감을 가지게 되었다.

시스타, 포미닛, 2NE1, 시크릿, F/X, 미스에이,...

그리고 2009년부터 알고 있던 소녀시대,원더걸스,카라,그리고 티아라까지

그 노래들을 MP3에 녹음해서 들으면서 처음에는 가사내용도 전혀 알아들을 수도 없었고,

가사가 귀에 들어와도 가사내용이 시적이지도 않고 내 나이에 느끼기에는 아주 난해했지만,

그 노래, 그 연주, 그 음률은 충분히 매력적이었다.

그때 주위사람들에게 그렇게 말했었다...

이 아이돌 음악들을 잘만 홍보하면 옛날, 전세계적으로 유행했던 카펜터즈나 아바 음악만큼 히트할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는 이내 유튜브를 통해 퍼지면서 전세계에 K-POP이라는 이름으로 한류열풍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나는 속으로 이렇게 실패한 건축가로 사는 것 보다 

차라리 영화감독이나 음악에 관련된 일을 했더라면 성공했을텐데 하는 생각을 했다.

어쨋든, 2010년 10월 이후 박정현, 효린, 알리 , 에일리, 다비치, 티아라등의 음악으로 하여

나의 취미생활, 음악적 문화생활이 더 다양해지고, 행복해졌고

약 10년만에 노래들을 찾고 선곡도 하고 음악에 몰두하게 해주었다.

그것이 1010년 10월 이전과 이후의 소소하지만 중요한 변화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