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신선대와 오륙도,백운포가 보이는 풍경 본문
신선대와 오륙도, 백운포가 보이는 풍경
8월의 용호동 산책 1
신선대는 신라 후기 최치원 선생이 이곳에서 신선이 되어 유람하였다고 전하는 곳으로,
산봉우리에 있는 무제등이라는 큰 바위에 신선의 발자국과
신선이 탄 백마의 발자취가 있다는데서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신선대 주변은 연못을 둘러싼 용의 형상과 같다 하여 이 일대를 용당이라 부르게 되었는데,
신선대 앞을 절단하여 도랑을 만들 때 흙과 모래에서 피가 나왔다고 전해지기도 한다.
옛날 이곳에 가까이 가면 신선들이 노는 풍악 소리가 들려왔다고 하며,
정상에서 바라보는 자연경관이 매우 아름다워 마치 신선이 된 듯한 느낌이 든다고 한다.
정상에서 보이는 오륙도와 조도의 자연 경관은 명승지의 면모를 갖추었으며,
맑은 날씨에 수평선 멀리 나타나는 대마도의 빼어난 경치 또한 아름답다.
1986년부터 1999년까지 약 13년을 용호동에 살았었다.
1988년 용호동에 살면서 건축사 시험에 합격도 하고, 아파트도 사고, 우리 가족들을 위한 것이라면
무엇이든 다 해주려고 했던 행복한 날들의 추억이 있는 곳이 용호동이었고,
회사를 경영하면서 출퇴근 길에 차를 몰고 바다와 오륙도가 보이는 천주교 묘지 앞 바닷가 길을 자주 지났다.
IMF사태를 맞으면서 고뇌속에 가끔씩 올라와 산책을 하던 곳이 신선대였다.
갑갑했던 마음을 넓디 넓은 바다와 영도 봉래산을 바라보며 털어내려고 했었다.
그 앞 주 오륜대를 갔다오면서 부산의 8 대중 블로그에 한 번도 올리지 않은 곳이 신선대라는 것을 인지하고
그 기억을 남기고 싶어 신선대를 향해 걸으면서 오륙도와 백운포가 보이는 풍경을 즐기던 날이었다.
신선대 무제등에 올라 영도 태종대와 영도 섬 사이로 보이는 남해바다를 바라보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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