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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범어사 돌바다와 등나무숲 산책 본문
범어사 돌 바다와 등나무 숲 산책
범어사 4
범어사의 등나무 군락은 범어사 옆 금정산 계곡 중턱에 자리하고 있으며,
500여 그루가 무리 지어 자라고 있다.
등나무가 무리지어 사는 경우는 매우 드문 일이다.
등꽃이 한창 필 때의 모습이 마치 여름날 뭉게구름 피어오르듯 장관을 이뤄,
계곡을 등운곡(藤雲谷)이라 부른다.
예전에는 한지를 만드는 원료로 닥나무 이외에 등나무 껍질도 사용했는데,
고려시대에는 닥나무가 부족해 등나무 껍질로 종이를 만들기도 했다고 한다.
조선시대에는 절에서 스님들이 종이를 만드는 일이 많았으므로 범어사의 등나무도 한지의 원료로 쓰기 위해
심은 것으로 짐작한다.
등나무 군락이 있는 범어사는 신라 문무왕 18년(678)에 의상대사가 창건한 절로,
부산 금정산 중턱에 있다.
<동국여지승람>에 보면, 한 마리의 금빛 물고기가 오색구름을 타고 범천에서 내려와 그 속에서 놀았다고 하여,
금정(金井)이란 산 이름과 범어(梵魚)라는 절 이름을 얻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 문화재청 자료 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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