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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을숙도 낙동강 에코센터 겨울산책 본문

靑魚回鄕(부산)

을숙도 낙동강 에코센터 겨울산책

SHADHA 2014. 12. 19. 09:52

 

 

을숙도 낙동강 에코센터 겨울산책

을숙도 겨울여행 5

 

 

 

3년만에....2011년 12월 을숙도 산책이후 꼭 3년만에 다시 에코센터로 산책을 왔다.

3년을 더 살다가 왔는데도 꼭 엇그제 왔다가  간 것 처럼 느껴진다. 

그래서 지난 3년의 세월이 압축파일이 된 것 같다.

그 압축파일을 풀어보면 3년동안 참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우선은 호주로 공부하러 갔다 온 큰 딸이 결혼을 하여 나에게 소중한 손녀와 손자를 안겨 주었다.

일주일에 한두번 손자와 손녀를 만나는 일은 아내와 나에게 아주 행복한 일상이 되었다. 

7년 전 서울로 홀로 올라가서 대기업에 취직했던 작은 딸도 열심히 살면서 공부도 더 하고 진급도 했다.

2011년에 건축설계를 했던 건축물이 파란만장한 사건들을 일으키며 2년에 걸친 공사끝에 어렵게 준공을 했고,

나의 소망대로 시야가 끝없이 열리고, 멀리 바다가 보이는 남동향의 아파트 27층으로 이사도 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이 많이 좋아진 것이다.

3년 후 다시 을숙도 에코센터에 산책하러 왔다오고 나서 또 지난 3년 압축파일을 열었을 때,

어떤 일들이 있었을지 궁금해진다......소망을 넣어서 유추해 본다면,

아마 작은 딸의 행복한 결혼과 늘 걱정하고 있는 노후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사업 활성화와

건강과 경제사정이 완전히 풀려서 늘 소망하던 내 생애 마지막 하고 싶은 일.....

15년동안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던 전 세계 모든 도시, 골목들을 돌면서 사진찍고 글을 쓰고

더 많은 것을 느끼고, 보고, 만지고, 먹어보는 여행을 시작하는 3년이 되지 않을까 ? 하는

바램을 담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