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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대저 생태공원 뚝길의 벚꽃 본문
대저 생태공원 뚝길의 벚꽃
울고 싶은 날의 산책 3
한번 상처받은 마음이 치유될 때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다.
어떤 상황이 와도 빠른 시간 내에 그것을 이기고, 돌파구를 찾아서 나가던 나의 적응력이,
이번에는 놀라울 정도로 오래 걸린다.
노란 유채꽃밭을 거닐어도, 겹벚꽃이 피었나 하고 산책을 나가 보아도,
가까운 이와 바닷가로 나가서 봄 도다리 쑥국을 먹어도,
메일을 열고 2000년도에 개설했던 처음의 메일,
그때 메일을 주고받았던 사람들에게 15년만에 메일을 보내고 나서도,
글을 써도, 영화를 보아도, 음악을 들어도,
쉬이 마음이 제자리로 돌아오지 않는 것 같다.
아마, 지금 내가 처한 처지가, 자신감 결여가 그것을 회복시키지 못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미 탄력성을 잃어 가는 나이가 마음의 상처를 이기지 못한다.
지난 주말, 대저 생태공원 유채꽃 둘러보러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거닐었던
대저 생태공원 뚝길의 지는 벚꽃 길을 걸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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