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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태화강변 십리대 밭을 거닐며 본문
태화강변 십리대 밭을 거닐며
울산 산책2
때로는
살아가는 모든 것들을 접어두고서
싱그런 향이 머무는
초록의 빛 속으로
젖어들고 싶다..
새벽에 일어나면
산뜻하게 다가오는 신록의 향긋한 내음..
깊은 산사에서
맞이하는 그 새벽에
서 있노라면
무엇을 쫓아서 그렇게 바쁘게 살았는지?
무엇때문에 그렇게 허우적거렸는지?
지금껏
살아온 스스로의 자취가
청아하게 흐르는
계곡의 물속에
마음의 자락이 그대로 비춰짐이니..
때로는
떠나고 싶다..
아무런 인적소리도, 문명의 소리도
들리지 않는
고요한 산속의
초록 빛 속으로
젖어들고 싶다..
...arona님<초록 빛 속으로>...
xoghkrk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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