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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두산공원 아래 사찰들의 부처님 오신 날 본문
용두산공원 아래 사찰들의 부처님 오신 날
부처님 오신 날 4
대각사
조선 500년 말, 서양세력의 강화도 침략에 기인한 척양척화 정책으로 수구파가 득세할 때,
개화파는 가까운 일본과 교류를 추진하고 있었다.
1887년, 부산의 바닷가에 유일한 해변 막사가 한 채 있었는데,
일본과 거래를 하려면 이 막사를 통해야만 일본인들과 무역교류를 할 수 있었다.
명치 유신 9년, 일본황실에서 부산에 불교 정토진종 사찰을 짓게하자,
오오꾸라 재벌이 앞장서서 막사가 있는 이 자리에 동본원사 부산별원이라는 최초의 일본 사찰을 세웠다.
이곳은 당시 개화파의 핵심인 유대치(한의사)가 이동인(봉은사스님)의 개화정책을 자문하고,
김옥균, 박영호, 서광범, 윤치호, 서재필 등 개화파 40여 명과 함께
수차에 걸쳐 일본을 내왕하면서 교두보를 마련했던 곳으로,
근대 조선의 개화에 큰 획을 남긴 역사적인 터이다.
해방 후 동본원사 부산별원은 한국정부에 귀속되었는데,
정부 관제국에서 귀속재산 처분을 할 때 이 사찰 땅과 건물을 경매 받아
경남불교종무원으로 발족하였다가 3대 원장 김경우 스님(창건주)에 의해
새로이 한국사찰로 창건한 것이 현재 대각사이다.
창건 이전의 유물은 범종과 석등만이 있을 뿐, 대웅전이나 진시사리탑은 후에 지어졌다.
현 대웅전은 중간기둥이 없는 특수한 건축공법의 철근 콘크리트 구조로서
둘레가 300평에 약 1천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단위 건물이다.
법당 가운데 부처님은 1960년무렵 지리산 광산사에서 모셔온 아미타불(조선초기,15세기)이며,
법당구조는 통법당 형식의 불단으로 배열되어 불교 전통문화의 효과를 높였다.
대각사는 재단법인(불교전통문화원)으로 등록된 시민공찰로서 대중포교의 사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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