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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시카고, 부산에 오다 본문

靑魚回鄕(부산)

시카고, 부산에 오다

SHADHA 2015. 10. 12. 09:07

 

 

시카고, 부산에 오다

2015 부산국제 건축문화제

 

 

10월 7일 오전 일찍 아침 산책을 하듯이,

2015 부산 국제건축문화제가 열리는 북항 매립지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로 갔다.

 

<시카고 부산에 오다,>

 

...시카고는 시카고 만국박람회 개최 시 <대조선>이라는 국호로 참여하기 위해

   고종이 해외로 나간 도시이다.

   이번 전시는 조국이 부강해지면 꼭 초대하고 싶었던 고종의 마음 속 약속을 실현하기 위함과 동시에

   두 도시의 공유, 교류의 자리이며 아름답고 싶은 도시를 향한 지혜와 협력을 위한 전시이다... 자료 글

 

<시카고 부산에 오다>와 같이 열리고 있는 부산 국제건측문화제.

남들 보다 일찍 전시장을 찾은 이유는

실패한 건축사로서 부끄럽고 마음이 아려서 다른 이들과 마주치기 싫었기 때문이었다.

파멸의 길로 걷게 되었던 IMF사태 전에는 부산 건축대전에서 금상은 따지 못해도 은상, 동상을 몇 차례 수상한 건축물들,

그 작품을 계획하고 설계하며 좋은 건축가가 되려고 열심히 노력 하였는데,

지금은 완전히 잊혀진 사람이 되어서 건축문화제 수상 작품들과 건축 작품들을 둘러보는 마음은

깊은 회한과 아픔, 부끄러움, 자괴감에 발걸음이 무겁기만 하였다.   

 

그래도 아직 건축 설계를 포기하지 않은 사람으로서 조금 더 느끼고, 공부하고 싶었다.

 

 

 

 

 

 

 

 

 

 

 

 

 

 

 

부산 건축문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