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성지곡수원지와 백양산 10월 산책 본문
성지곡수원지와 백양산 10월 산책
산다는 것....
10월 6일 하늘 푸른 가을날,
지난 10월 3일 삼락생태공원 산책길에 나섰던 때와 마찬가지로 아내와 점심 도시락을 준비하고
성지곡 수원지를 경유하여 백양산 중턱 길 편백나무 숲 길을 산책하기로 하였다.
해마다 한두번쯤은 아내와 트레킹을 하는 길.
백양산 편백나무 숲 길을 걸을 때마다, 우리는 조금씩 늙어가고 있음을 인지 할 수 있었다.
한참 일 할 나이인데도 어쩔 수 없이 계속 쉬고 있는 나와
서울로 가야되는 스케줄로 며칠간 계속 쉬고 있는 아내와의 가벼운 산책길.
예전에는 편백나무 숲 길을 걸을 때는,
서로 희망과 꿈을 이야기 하기도 하고, 새로운 변화와 발전에 대한 기대가 있었으나,
지금은 그저 무념 무상으로 길을 걷기만 한다.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았기 때문이었다.
다른 기대보다 이렇게 두 사람이 건강하게 편백나무 숲을 거닐 수 있는 것이 고맙다는 알았기 때문이다.
편백나무 숲 아래에서 마주 앉아 준비해 간 도시락을 먹고, 커피를 마시고, 포도를 먹으며 걷는 산책길.
지금 우리가 부유하지는 않지만 행복하게 살려고 노력하는 것은 분명했다....
그렇게 순간 순간 행복을 만드는 일....
그것이 주어진 삶을 살아가는 요령일 것이다...
'靑魚回鄕(부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미골 산복도로 천마산길 산책 # 2 (0) | 2015.10.16 |
---|---|
아미골 산복도로 천마산 길 산책 (0) | 2015.10.15 |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산책 (0) | 2015.10.13 |
시카고, 부산에 오다 (0) | 2015.10.12 |
코스모스 만발한 삼락생태공원 산책 (0) | 2015.10.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