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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코스모스 만발한 삼락생태공원 산책 본문

靑魚回鄕(부산)

코스모스 만발한 삼락생태공원 산책

SHADHA 2015. 10. 9. 10:01

 

 

코스모스 만발한 삼락생태공원 산책

아내와 같이 하는 가을 산책길

 

 

몸달아 기다리다 피어오른 숨결
오시리라 믿었더니

오시리라 믿었더니
눈물로 무늬진 연분홍 옷고름

 

남겨 주신 노래는 아직도 맑은 이슬
뜨거운 그 말씀

재가 되겐 할 수 없어
곱게 머리 빗고 고개 숙이면
바람 부는 가을길 노을이 탄다

 

.........코스모스- 이해인-

 

 

젊은 시절 가을이 오면

버스를 타고 가서 영도 청학동에 내려서 해안길을 걸어서 태종대까지 가는 길,

바다를 향한 고갯길 따라 피어 있던 코스모스.

나는 코스모스와 바다 풍경을 같이 보며 걸으면서 젊은 날의 이상과 꿈을 키웠다.

동삼초등학교 앞 작은 이발소에서 흘러 나오던 음악<이사도라>

35년이 지난 지금도 기억이 생생하다......

 

나들교를 지나서 삼락생태공원으로 들어서면 만나게 되는 코스모스,

그 청초한 아름다움에 빠져 들었다...

아내와 점심 도시락을 준비하여 산책을 하러 간

삼락 생태공원의 가을은 코스모스로 시작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