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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2016년의 여명과 일광 바닷가 신년 산책 본문
2016년의 여명과 일광 바닷가 신년 산책
2016년의 시작
2016년 신년의 태양이 떴다.
작년, 재작년과 마찬가지로 집에 앉아서 황령산 뒤로 떠오르는 2016년의 첫 태양을 맞았다.
세월이 갈수록 소망하는 것은 점점 단촐해 진다.
그냥 우리 가족들이 지금처럼만 건강하고 화목하게 사는 것.....
사업이 잘 되고, 경제적으로 잘 살게 되는 소망은 이미 오래 전에 포기를 했기 때문이다.
1월 1일, 오전 일찍 집을 나서서
아내와 함께 부전역으로 가서 동해남부선 열차를 타고 기장역에 도착하여 일광으로 갔다.
1월 3일이 결혼 기념일이어서 겸사 겸사하여
아내가 특히 좋아하는 일광 아구찜으로 점심 식사를 즐기며 신년 첫날을 보내기로 했다.
예전에는 승용차를 타고 자주 아구찜을 먹으러 일광으로 갔으나,
요즘은 기차와 버스를 이용하여 일광을 가게 되니 그 횟수는 점점 줄어 들었으나
여행하는 멋과 낭만은 오히려 더 살아났다.
아내와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고, 커피를 마시며 일광 바닷가 산책을 하며
2016년의 시작을 조용하고 평온하게 하고,
기장 시장으로 넘어 와서 사위가 좋아하는 과메기와 딸들이 좋아하는 오징어 회를 사서
저녁때 집으로 와서 저녁을 먹기로 한 큰 딸 가족들 맞을 준비를 하던 날이었다.
2016년 첫날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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