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임랑 해수욕장의 아름다운 겨울 본문
임랑 해수욕장의 아름다운 겨울
월내 겨울 여행 2
나는 겨울이 좋다.
겨울의 푸른 바다가 좋다.
겨울에는 특히 동해 바다가 더 차갑게 느껴지고 냉정해 보여 매력적이다.
내가 靑漁라서 그런가 ?
나의 아이디 shad는 청어과의 한 종류인 shad 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한 해를 마무리 할 때,
또 한 해를 시작 할 때는, 어김없이 바다로 온다.
청어의 회향이다.....
인적이 드문 임랑 해수욕장 바닷가를 거닌다.
강아지을 데리고 걷는 남자 한 사람과 갈매기 떼가 전부이다.
평온하고 여유로운 풍경으로 만날 수 있어 좋았다.
임랑 해수욕장의 남쪽 끝에서 임랑교를 지나 31번 국도를 따라 조금 걷다 보면 만나게 되는 시락국 집.
점심시간이면 사람들이 많이 붐비는 곳이지만 조금 이른 시간이어서 조용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구수하고 깔끔한 시락국과 갓 지어서 퍼 주는 따끈한 밥.
반찬이라고는 김치와 고추 무침이 전부지만 그 또한 맛있다.
이 보다 더 비싼 음식이 있을까 싶다.
가격도 싸고, 반찬수도 적지만 진수성찬이 부럽지 않다.
우리의 삶을 바라보는 눈 높이에 따라 느껴지는 삶의 질이 달라 지듯이....
행복을 느끼는 삶이 가장 비싸고, 고급스러운 삶이라고 생각을 하던 날....
바다가 푸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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