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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대방진굴항의 추억 본문
대방진굴항의 추억
사천여행 3
아스라이 기억속에 남아 있는 것이 있었다.
2007년 11월 28일..
하동 진교에서 친구와 점심식사를 하고 나서 홀로 남해로 넘어 와서 지족해협을 둘러보고
지족해협을 넘어서 버스를 타고 창선도의 북쪽 끝, 단항 사거리에 내려서 걷기 시작했다.
창선대교를 건너서 늑도, 늑도대교를 건너서 초양도,
초양대교를 건너서 모개도를 거쳐 삼천포 대교까지 4개의 다리를 건너던 가을 밤...
삼천포 대교가 보이는 공원에 앉아서 걸어온 다리들을 바라보던 그 가을날 해 질무렵부터 밤까지의 추억...
고민이 참으로 많았던 시절이었다...
해결할려고 해도 해결할 수 없는 괴로움을 안고 다리 4개를 건너던 날을 기억한다...
그리고 삼천포 시외버스 터미널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걸어 가던 밤,
그곳이 대방진굴항인 줄도 모르고 독특한 모양의 작은 항구를 지났다..
어둠속에서 돌로 쌓은 벽과 돌판 바닥, 오래된 나무들이 둘러 싸여 있는 곳을 지났다.
사천에 온 김에 10년의 기억속에 있는 곳을 돌아보고 싶었다...
그리고 해변길을 따라 삼천포 대교 아래 공원으로 발 길을 옮길때,
분위기 있는 커피숍 하나가 대방진굴항 옆에 자리잡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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