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감천 문화마을에서 아미로를 따라 걸어가는 밤 산책 본문
감천 문화마을에서 아미로를 따라 걷는 밤 산책
감천 문화마을 3
음악을 좋아하는 나에게 사위가 블루투스 이어폰을 선물해 주었다.
유선 이어폰은 늘 길게 연결된 선 때문에 자주 고장이 나서 이어폰을 바꾸는 일이 잦았다.
블루투스 이어폰은 연결된 선이 없으니 한결 자유롭게 느껴진다.
음질은 유선에 비해 무선으로 연결되니 아무래도 덜하기는 하다....
그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으며 산책을 한 첫 날.
완전히 해가 지고 난 다음, 감천 문화마을을 떠나서 토성동쪽으로 내려 가는 꼬불 꼬불한 아미로.
겨우 마을 버스가 숨 가쁘게 오르내리는 길을 따라 내려 오기 시작했다.
쇼팽의 즉흥 환상곡이 내리막 길을 타고 흘러 들었다.
아미동 비석문화마을을 지나고, 돌고 돌고 돌아서 부산대학병원이 있는 토성동까지 걸었다.
걸어 보지 않았던 더 많은 길을 걷고 싶었다.
내려오는 길목에 아미골 아미 문화 센터의 빈 테라스에 서서 부산 남항과 남포동, 광복동 야경.
더 멀리 부산항 대교의 멋진 풍경도 즐겼다.
계속 걸어서 충무동 로터리를 지나서 자갈치 시장, 그리고 남포동으로 들어서서
아주 늦은 저녁식사를 남포동 할매 회국수로 하던 날, 밤의 감천 문화마을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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