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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2019년 광안리 바닷가 산책 본문

靑魚回鄕(부산)

2019년 광안리 바닷가 산책

SHADHA 2019. 1. 7. 09:00

 

2019년 광안리 바닷가 산책

2019년 첫 산책

 

 

2018년 8월 이후부터 고뇌가 많았었다.

아침마다 꾸준히 운동을 해오던 8월 20일경,

갑자기 어지러운 증상이 왔었고, 의원들을 다녀 보니 머리 MRI를 찍어 보라고도하고,

심하게 급체를 한 것 같다고도 하여서 2달이 넘는 동안 의원을 다니면서 위장 치료를 해 왔었다.

 

추석이 지나고 아내와 가을 여행을 즐기던 중인

10월 말 경에 부산은행에서 온 우편으로 IMF 이전,

약 20년 전 내가 보증을 쓴 것이라며 2억이 넘는 금액이 청구되어 온 것이었다.

부산은행 본점을 찾아가서 확인해 본 결과

20년 전 내가 보증을 서 주었던 사람이 돈을 갚다가 사망을 했고, 보증 선 내가 갚아야 할 금액이 200만 원 정도여서

원금 200만원 만 갚으면 이자는 전부 면제해 주겠다고 하여서 200만 원을  지불하고 채무 변제를 하였다.

그리고 그 후, 약 10일 지난 후,

2011년에 이미 파산을 한 아내에게 제2 금융권에서 역시 20년이 지난, 파산 당시 채무 명단에도 없

조흥은행 부채가 남아 있다는 등기를 받고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게 되었고,

그 역시 이자가 면제된 원금 150만 원을 변제하는 것으로 정리하였다.

다행히 그리 많지 않은 금액으로 2건을 해결하였으나,

그 후 우편물이 오거나 등기가 오는 것에 대한 불안감에 스트레스를 계속 받아 왔었다..

 

20년 전  IFM 위기로 사업 실패를 하여서 모든 것을 다 잃고, 아내와 함께 신용 불량 상태에 빠져서 고생하다가

이제 겨우, 가진 것은 없어도 남에게 줄 것 없이 가난하여도 평온한 삶을 유지해 오던 우리에게

또 다른 우환이 오는 것이 두렵고, 걱정이 되어서 우편물이거나, 등기 오는 것에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았다.

 

그러던 12월 백병원 담당 의사로부터 부정맥이 의심된다며 24시간 심전도 검사를 받자는 제안을 받고

또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아야 했었다.

그로하여 밤에 잠을 잘 자지 못하는 고통을 받았다.

하룻밤 2~3시간 동안 잠깐 잠들기도 하고, 아예 밤새도록 잠들지 못하는 날들이 생겼었다..

밤에 잠들지 못하는 고통은 끔찍스러운 것이었다.

특히 심장이 좋지 않은 나에게는 더욱더 힘든 일이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12월 24일 백병원 진료에서

24시간 심전도 결과는 부정맥 5%. 일반인이면 문제가 되지 않는 부정맥이지만

심장이 나쁜 나에게는 그 부담감이 크게 느껴졌을 것이라면, 안정제를 추가 처방을 해 주었었다.

아내와 나는 입원 후 최소한 시술을 해야 될 것이라는 걱정을 했었으나, 일단 부정맥에 대하여는 별도 치료를 하지 않았다.

심리적 안정이 중요하다며 안정제를 처방하여 주었으나, 아직 모든 것이 완전하게 정상적으로 돌아오지 않을 때였다.

 

2018년 8월 말 경 이후 12월 말까지 계속된 여러 가지 악재와 스트레스가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어려웠고,

2018년 5월 이후, 일을 하지 않고 쉬기 시작한 이후에도 건축경기는 계속 최악의 상태가 계속되고 있어서

마음을 더욱 힘들게 하던 1월 2일 아침,

기분 전환을 하기 위하여 광안리 해변길을 음악과 함께 산책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