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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소리 (山寺)

백산과 옥련선원 산책

SHADHA 2019. 1. 28. 10:07



백산과 옥련선원 산책

광안리 겨울 산책 # 1



1월 16일 수요일,

하늘이 푸르고 미세먼지가 없는 날, 어디론가 가고 싶었다.

지난 12월부터 시작되었던 육체적, 정신적인 스트레스, 불안감이 조금씩 해소되어 가던 때였다.

어디로 갈까하고 고민을 하다가 카메라를 챙겨서 민락동 백산 옥련선원으로 향하였다.


약 18년 전인 2000년에 살던 집을 잃게 되었을 때, 어떤 스님의 조언을 받고 옥련선원으로 와서

하루에 1,000배씩 일주일간 7,000배를 했던 곳.

그로하여 쫓겨날 뻔 했던 그 집에서 13년을 더 살고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로 이사를 오게 되었었다.

그런 인연이 있는 옥련선원으로 하늘 푸른 날 와서 거닐고 싶었다.

부처님께 인사드리고 마음을 다듬고, 안위를 찾으려고 했었다.

그리고 옥련선원의 뒷산 백산으로 올라가서 광안리 바다와 센텀시티, 장산을 바라보며 산책을 즐겼다.


지금처럼 가난하게 살아도 좋으니,

더 이상 아프게 되어 아내와 가족들에게 걱정이 되지 않는 삶을...

그저 죽는 날까지 누구에게도 누가 되지 않는 사람답게 살게 해 달라고 소원을 하날이었다.


바람은 차가우나 마음은 편안하고 행복한 마음이 드는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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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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