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하단역에서 을숙도 문화회관까지 걷는 여름 산책길 본문
8월 12일 금요일 회사에 출근했던 아내가
코로나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고 약을 처방받아서 일찍 퇴근을 하였다.
아무런 증상이 없는 나는 일주일 격리 재택치료를 하기 위한 준비를 미리 하였다.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이후,
지금까지 다른 가족들이나 지인들이 코로나에 확진되어도 우리는 잘 넘겨 왔었다.
아내가 확진 판결을 받기 전날,
아내와 같이 점심 식사하러 다니던 직원이 코로나에 확진되었고 아내도 확진된 것이다.
우리는 각 방을 사용하고 있고, 식사도 따로하며 하루를 지냈다.
아무런 관련 증상이 없는 나는 자가진단키트로 검사하니 음성.
아내는 기저질환이 있는 나를 위해서 떨어져 있어도 더운 날씨에도 종일 마스크를 벗지 않는다.
더운데 마스크 벗고 편하게 쉬고 있으라고 해도 고집을 부렸다.
음성인 내가 집을 비우면 아내가 마스크를 벗고 편하게 쉴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야외 산책할 곳을 찾았다.
을숙도의 현대미술관의 야외공원에서 전시되고 있는 <Re: 새-새-정글>을 보러 가기로 했다.
8월13일 토요일 오전, 하단역에 내려서 쌈지공원을 거쳐서 강변대로를 가로지르는 육교를 건너고,
수리 중인 나루쉼터, 낙동강 하굿둑 경관 리모델링 공사 현장을 지나서.
낙동강 하구둑 전망대, 을숙도 문화회관에 도착하였다.
2.7 km, 40분, 짧은 거리를 산책하였지만 오전이지만 30도 넘는 폭염 속을 걸었다.
을숙도 문화회관에 위치한 카페 <샐러드와>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 테이크 아웃하여서
을숙도 조각공원 벤치 그늘에 앉아서 잠시 휴식을 하고 현재 미술관 야외공원으로 향했다.
....아내가 확진된 지 4일 후인 8월 16일, 보건소에서 권고한 대로 확진자의 동거인으로 보건소로 가서
PCR검사 를 받고 다음날 오전에 음성이라는 통보를 받았다.
8월19일 아내는 일주일간의 재택치료를 마치고 건강한 상태로 회사로 출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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