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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민주공원의 여름밤 해 질무렵 본문
네가
인생이라는 강을 건너기 위한 다리는
아무도 너를 위해 만들어 주지 않는다.
그것이 가능한 것은 오직 그대뿐,
이 세상에 너 이외에는
걸어갈 수 없는 길이 단 하나.
그것이 어디로 가는 것인지 의심하지 마라.
그저
그 길을 걸어가기만 하라. .....니이체....
또 잘 안풀리는 시기이다.
늘 안풀리기는 하지만 더 안 풀리는 때가 늘 있다.
그런 고난이 이제는 일상처럼 되었다.
저녁을 먹은 후,
뭐라고 말할 수 없는 공허감과 답답함을 덜기 위해 민주공원으로 올랐다.
밤이 깊어 인적이 드물어진 공원길을 천천히 산책하며
별빛처럼 빛나는 부산항구의 밤 풍경을 바라본다. 2010년 7월에...
2022년 8월 6일,
아내와 집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혼자 버스를 타고 영주 삼거리에서 내려서 걸어서 민주공원으로 올랐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던 여름날, 걷고 싶어서 해 질 무렵 산책을 선택했다.
12년 전인 2010년 여름에는 모든 일들이 잘 풀리지 않아서 고민이 많을 때였다.
민주공원을 왔다 간 3개월 후, 의식을 잃고 백병원 중환자실에 입원을 하게 되던 그때였다.
중앙공원과 민주공원은
1998년 IMF 외환위기로 회사가 파멸에 들 때부터 고민이 많을 때 자주 올라 오던 곳이다.
그 후 요즘은 4월에 피는 겹벚꽃 보러 편안한 마음으로 자주 오는 곳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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