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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등구마을 거북이가 반한 오리와 대저생태공원의 가을 본문

靑魚回鄕(부산)

등구마을 거북이가 반한 오리와 대저생태공원의 가을

SHADHA 2022. 11. 21. 09:00

 

 

11월 5일 토요일, 아내와 사상역에서 부산김해경전철(BGL)을 타고 등구역에 내렸다.

며칠 전 아침 부산의 맛집을 소개하는 유튜브를 보다가

소개하는 다른 식당들은 이미 잘 알고 가서 식사를 했던 곳이었으나

대저 등구마을에 있는 <거북이가 반한 오리>는 처음 듣는 곳이었고,

아내와 즐겨먹는 오리불고기 전문점이고

된장찌개가 특히 맛있다는 설명을 듣고 대저 생태공원 가을 산책도 할 겸 아내와 같이 그곳을 찾았다.

 

등구역에 내려서 약 300M를 걸어가면 만나게 되는 곳이었다. 

단층 주택을 식당으로 운영하는 곳. 꽤 넓은 공간에 좌식으로 앉아서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었는데, 

우리는 점심특선 오리불고기정식을 주문하였다.(1인당 12,000원)

먼저 나온 밑반찬들을 먹는 순간 음식을 잘 만드는 식당이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뚝배기에 나온 오리불고기는 두 사람이 만족하게 먹을 만큼 양이 많았고, 맛도 좋았다.

결정적인 것은 입맛 까다로운 아내도 너무 맛있다고 감탄한 뚝배기에 담아 나온 된장찌개였다.

 

우리는 만족스런 점심식사를 즐기고 대저 생태공원의 산책로인 둑길로 올라와서 낙엽이 되어가는 벚꽃길을 걷고

낙동강변 산책로로 내려와서 송수관과 중앙고속도로 다리 아래를 지나서 대저 생태공원의 가을 풍경 속을 걸었다.

대저 생태공원 유채밭으로 날아온 백로 한마리가 조용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대저 생태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