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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화명생태공원 수변 오솔길을 거닐며 본문

靑魚回鄕(부산)

화명생태공원 수변 오솔길을 거닐며

SHADHA 2022. 12. 16. 09:00

12월 7일 오전, 구포 금빛 노을 브리지를 건너서 화명생태공원으로 들어섰다.

 

6개월 시한부 생명인 것 처럼....

1999년 IMF외환사태로 인하여 회사가 파산하면서 이루어 놓았던 모든 것을 다 잃고 그 충격으로 내가 설계한 병원 중환자실에 심장병으로 입원을 했었다.

그리고 다시 재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다가 갑자기 발표된 2005년 1 가구 2 주택에 관한 8.30 조치로 열심히 사업을 아파트 개발사업 프로젝트가 중단되면서 두 번째로 파산을 했었다.

그러나 다시 일어서려고 노력했으나. 될 듯 될 듯하면서 되지 않는 일들이 반복되면서 다시 심장을 다치고 의식을 잃으면서

2010년 가을 백병원 중환자실에 입원을 했었다.

그 후 3개월에 한 번씩 정기 진료를 받다가 4개월, 5개월, 그리고 지금은 6개월에 한번 정기적으로 진료를 받으러 가고 있다.

술, 담배를 하지 않고 열심히 걷고 운동을 하니 몸의 건강 상태가 더 나빠지지 않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고 있다.

그러나 백병원에 진료 갈 때마다, 심장 초음파 등 각종 검사를 받을 때마다 항상 긴장한다.

무엇인가 더 나빠지지는 않았을까 하는 두려움이나 걱정 때문이다. 아픈 곳이 심장이어서 더욱 그러하다.

그래서 진료를 받고 6개월치 약 처방전을 받고 병원을 나설 때, 또 6개월 생명을 연장했네 하는 안도감을 느낀다.

그래서 나는 매일매일 6개월 시한부 삶을 사는 사람처럼 하루도 헛되게 보내지 않고 행복하게 살려고 노력한다.

 

 따뜻한 겨울 햇살을 받으며 화명생태공원 생태습지 수변 오솔길을 거닐며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