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뉴질랜드 투랑기 가는 길목에서 본문
바다만큼이나
큰 호수 타우포.
가도
가도 그 끝이 없다.
홀로 떠나온 사람이
외딴
나무 아래 섰다.
조금 이래도 힘들면 쉽게 포기하고,
조금 이래도 자기 이익에 맞지 않으면,
빨리 등 돌려 버리고,
조금 이래도 위기 라 느끼면 빨리 숨어버리고,
조금 이래도 자신의 안위 만을 위해서라면
남이 받아야 할 고통은 무시하는.
그래야
좀 더 힘들이지 않고,
쉽게 살아갈 수 있다는
그런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세상속에 살던,
어느 한 사람이 선 자리.
자연이 정해준 법칙을
지키려는
도도함으로 홀로선
타우포 작은 곶의
나무 한 그루.
지독한 이기주의 자들과
방종한 개인주의 자들과
경망한 기회주의 자들과
편견의 실리주의 자들 속에서
현명한 삶을
살지 못하는 자로도
슬프거나,
쓸쓸하지 않은
투랑기 가는 길목.....
1996년 6월 shadha <투랑기 가는 길목에서>
1996년
현재 투랑기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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