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뉴질랜드 타우포의 밤 본문
저 쪽,
그 너머 바깥쪽 세상에 대하여
이야기 하기로 했다.
지난 여름내
킨노취 목초지에서 땀 흘리고 휴가 나온
두 명의 젊은 목동과
웰링턴에서 온
수녀의 나직한 미소.
호수에서 일을 마친 가죽옷의 늙은 어부들이
해가 지자,
하나, 둘.
밤하늘 별처럼 모여드는
작은 카페.
질 좋은 고기와 그린 피스.
감자요리와 짙은 홍차.
부딪히는 유리잔속에서 이는 맥주 거품.
그칠 줄 모르는 웃음 사이.
한편 선반에 기대어 섰던 자가
시작한 기타 연주.
흥얼대며 노래하는 사람들이 사는,
아름답게 사는 이야기가,
창 밖으로 흘러
타우포 밤하늘로 퍼질 때,
사랑.
사랑하는 마음으로 사는 거리에서
조금은
타락된 삶을 살던 자의
견디기 힘든 나락.
아!
명백해진 행복.
1996년 shadha<타우포의 밤>
1996년 타우포에서
현재 타우포<구글 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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