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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1달 간 입원과 퇴원 후 먹고 싶었던 음식들 본문

告白과 回想

1달 간 입원과 퇴원 후 먹고 싶었던 음식들

SHADHA 2023. 5. 10. 09:00

 

중환자실에 입원하여 병상에 누워 있을 때, 중간중간 의식이 돌아올 때마다, 간호사들이 근무시간 교대하고 들어 올 때,

한결 같이 손에 들고 있는 커피잔. 그 향기.

 

4월 15일, 퇴원하는 날, 태우러 온 작은 딸이 물었다,

.... 아빠 뭐가 제일 먹고 싶어?

.... 카페 라테! 그리고 생선 초밥.

 

중환자실에 있었던 2주간은 주사기에 연결된 액체로 식사를 대신하였고, 준중환자실로 옮긴 후에는 식사가 나왔으나

너무 맛이 없었지만 독한 약을 먹기 위하여 나온 식사량의 1/3 정도를 억지로 먹었다.

그래서 입원 1달 만에 9kg의 체중이 빠졌다.

그래서 먹고 싶은 음식들이 너무 많았다. 내 몸에서 원하는 음식들이라고 생각한다.

 

퇴원하여 집에 도착한 후, 작은 딸이 배달 시켜준 생선 초밥과 연어회, 그리고 따뜻한 카페 라테를 먹었고

아내가 준비해 둔 아귀탕으로 퇴원 후 첫날을 그렇게 식사를 하였다.

퇴원 한 다음날, 아내와 택시를 타고 조방 앞 참숯골에 가서 점심특선으로 소고기 양념 갈비로 점심식사를 하였다.

그리고 아내가 많이 끓여 놓은 육개장으로 매일 아침식사를 하며 건강을 되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병상에 누워 있을 때, TV에서 보았던 낚지 볶음.. 아내와 조방 앞 할매 낚지 볶음올 가서 식사를 하였고

아내와 팔짱을 끼고 천천히 걸어서 서면 프랑제리 카페에 가서 커피와 소금빵을 먹기도 했다.

1달 동안 빠져버린 다리 근육을 되돌리기 위하여 조금씩 걷기 시작하였다.

황금 버섯과 등심을 사다가 집에서 구워 먹기도 하고, 닭도리탕, 밀치회를 사다 집에서 먹기도 하며 기력을 회복하여 갔다.

제철 채소인 참나물과 내가 좋아하는 엄나무 엉개나물과 함께,

퇴원 한지 10일이 넘으면서 조금씩 걷기 시작했고 혼자 지하철을 타고 광복동으로 나가서 용두산공원도 산책하고

부평시장 가서 30년 넘게 단골인 밀양집에 가서 돼지국밥을 먹고 귀가하기도 했다.

40년 친구 내외가 차를 가지고 와서 부부 동반으로 안창으로 가서 오리불고기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하늘 푸른 봄날 휴일날, 아내와 동해선 타고 기장역으로 가서 택시타고 월전으로 가서 단골 횟집 동해횟집으로 가서

바다 장어구이로 점심식사를 하였다.

그리고 바다 전망이 멋진 월전<투썸플레이스>에 가서 커피를 마시며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휴식했다.

다음 주말에는 송정 <명품 물회>먹으러 가자고 아내에게 제안했다.

 

병원에 입원하여 병상에 누워 있는 동안 느낀 생각은 돈에 대한 집착은 아무런 필요없고, 건강이 최고이다.

돈을 마무리 많이 모아서 쥐고 있어도 죽으면 아무짝에 필요 없다는 것을 느꼈다.

살아 있을 때, 많이 즐기고 보고 느끼며 맛있는 것 많이 먹고 아내와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들을 많이 가지는 것이 최고이다.

시한부 생명이라고 생각하고 하루 하루를 즐겁고 행복하게 사는 것이 최선이라는 생각을 했다.

 

...날씨가 좋은 날, 동해선 타고 남창가서 남창시장의 소머리곰탕 먹으러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