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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빅토리아 파크의 가을 본문
무심한
하얀 배의 뉴질랜드 굴뚝새 한 마리
쿡 스트리트의
굽이치는 언덕길을 날아,
빅토리아 마켓 붉은 굴뚝 위로...
잠시 머물다간
동쪽 와이티마티 항구로 가는
길목.
빅토리아 파크의 가을 속으로
숨어 버려,
낯선 땅에 안기어 가는
초행길의
식민지 개척자의 발걸음은
외로운 마르카토.
남은 하늘빛으로
원색의 페인팅이래도
천박 스럽지 않은
낙엽 지는 노란 은행잎새의
어떤 신세계.
아!
과다한 빛.
보라빛,
초록빛 자수정 목걸이를 골라
품에다 담고
빅토리아 파크로 나설 때
심장 가득 번지는
하늘 냄새.
1996년 6월 shadha
1996년 빅토리아 파크
현재 빅토리아파크(구글 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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