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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오클랜드 가을 아침의 기적 본문
좁은 지협을 따라 들다
무심코
바다에 빠진 하늘.
그 하늘따라
다시 하늘로 간 바다.
어느 무신론적 실존주의자
눈에도 보이는
하느님 얼굴.
퀸 엘리자베스 광장에서
떨어지는 낙엽새로 본
하늘입니다.
윤회설을 믿는
남 태평양의 어떤 푸르름이
투명한
가을 스펙트럼을 지날때,
플러스 페리 터미널 앞에서
하얀 새알이 되는 기적.
넋 나간
덜 떨어진 점성술사.
아침부터
마냥
하늘만 쳐다봅니다.
태초에는
하늘이 바다.
바다가
하늘이 였을까 ?
...............1996년 6월 shadha
1996년 오클랜드 플러스 페리 터미널
현재 메리타임 뮤지엄 (구글어스 자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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