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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부산 커넥트 현대 산책 및 새로운 와인 따는 날 본문

靑魚回鄕(부산)

부산 커넥트 현대 산책 및 새로운 와인 따는 날

SHADHA 2024. 9. 16. 09:00

 

술 마시기를 즐기지 않는 아내와 나.

집에서 등심 스테이크를 구워 먹거나 스파게티를 만들어 먹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와인을 마시기 시작했다.

적당한 와인은 혈액 순환에 도움을 준다고 하여 토닉워터를 적당량 넣어서 마시기 시작했다.

아직 와인의 맛을 잘 몰라서 그냥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구입한 T7 메를로 칠레산 레드와인.

처음 와인을 구입하여 먹었던 와인보다 부드럽고 깊은 풍미의 과일향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싸고 가성비가 좋은 와인이라고 생각했다.

 

9월 7일 토요일, 늦게 침대에서 일어나서 아내와 토마토 새우 스파게티로 아침 겸 점심식사를 하고 집에 머물다가

뜨거운 햇살이 숨을 죽이는 해 질 무렵에 외출을 했다.

<커넥트 현대의 첫번째 대형행사 나이키 대전 UP TO 80%>를 보고 운동화와 가을 옷을 구매해 볼까 하고

집에서 가까운 위치의 부산 커넥트 현대로 걸어갔다.

1990년 경부터 35년 간 자주 들렀던 <부산 현대백화점>의 변신도 궁금했었다.

 

초등학교 시절 어머니 손을 잡고 오르내리던 교통부 육교를 건너서 부산 커넥트 현대로 갔다.

젊은 사람들을 타깃으로 구성되었다는 커넥트 현대는 진입로부터 젊은이들의 취향에 맞추고 있었다.

지난 35년간 보았던 현대백화점은 젊은 사람들로 가득했다.

아내는 현대 백화점에 이렇게 젊은 사람들로 붐비는 것은 처음 본다고 하였다.

아내와 9층 식당가로 가서 중국식당 <홍보석>에서 아내가 좋아하는 잡탕밥과 새우볶음밥으로 저녁식사를 하고

8층 모던하우스에서 벼개피 2개를 사고 다이소에서 6 날 면도기를 사는 간단한 쇼핑을 하였다.

<커넥트 현대의 첫 번째 대형행사 나이키 대전 UP TO 80%>는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역시 엉터리였다.

7년 전 현대백화점에서 할인 행사한 K2와 몽벨 운동화를 적당한 가격에 구매하여 지금까지 신고 다닌

좋은 기억때문에 나이키 운동화를 새로 구입하려고 했으나 운동화는 크게 할인하는 제품은 아예 없고 안 팔려서

재고로 남아 있던 느낌의 운동화들만 정상 가격의 80% 정도 가격으로 파는 느낌이어서 실망스러웠다.

.... UP TO 80%.... 까지, 이르기까지,... 최고(어떻게 해석하고 이해할까?)

 

예전의 백화점 분위기가 조금 남아있기는 하지만 많이 젊어진 느낌을 주는 부산 커넥트 현대였다.

아내와 영화 <친구>의 배경이었던 다시 교통부 육교를 넘어서 귀가를 하던 토요일 밤이었다.

 

 

 

 

부산 커넥트 현대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