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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2024년 을숙도 문화회관 여름 산책 본문

靑魚回鄕(부산)

2024년 을숙도 문화회관 여름 산책

SHADHA 2024. 10. 4. 09:00

 

 

나는 나를 위해 매일 매일 이벤트를 준비한다.


1년 전 병원 중환자실에 머물다가 나온 이후 내게 가장 큰 변화가 있다면
살아 숨쉬는 동안 최대한 행복한 마음으로 살자는 것이었다.
그동안 살면서 내가 가장 행복했다고 느끼는 순간들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아내와 두 딸, 그리고 나와 깊은 관련이 있던 사람들에게 그들이 행복해 하는 것들을 해주고
나는 행복해 하는 그들을 보면서 스스로 만족해 하며 행복해 했었다.
다른 사람들이 행복해 하는 일을 한다는 것 만큼 행복한 일은 없다.
하여 나 스스로 행복하기 위하여 매일 매일 나를 위한 이벤트를 준비하는 것이다.
그 이벤트라는 것이 거창한 것이 아니라
아무것도 안하고 그저 머물러 있는 것은 불행한 일이라 생각하고 끊엄없이 새로운 일,
새로운 경험, 새로운 곳으로 나를 여행시키는 것이다.


아무런 스케쥴이 없던 날,
나는 나의 추억을 위해 낙동강 하구 을숙도로 여행을 떠나고,
을숙도 문화회관 지하층에 자리잡은 뷔페레스토랑에서 선큰가든을 통해

겨울 햇살이 드는 창가에 홀로 앉아 점심을 즐기고 조각공원을 산책하던 날이었다....
<을숙도 문화회관과 조각공원> 2011년 12월에
 
8월13일 토요일 오전, 하단역에 내려서 쌈지공원을 거쳐서 강변대로를 가로지르는 육교를 건너고,

수리 중인 나루쉼터, 낙동강 하굿둑 경관 리모델링 공사 현장을 지나서

낙동강 하구둑 전망대, 을숙도 문화회관에 도착하였다.
2.7 km, 40분, 짧은 거리를 산책하였지만 오전이지만 30도 넘는 폭염 속을 걸었다.
을숙도 문화회관에 위치한 카페 <샐러드와>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 테이크 아웃하여서

을숙도 조각공원 벤치 그늘에 앉아서 잠시 휴식을 하고 현대 미술관 야외공원으로 향했다.

2022년 8월 13일 <을숙도 산책>

 

 

2024년 9월 13일, <부산비엔날레> 전시회를 관람하기 위하여 현대 미술관으로 가던 오전에 

2022년 8월에 이어 2년만에 <을숙도 문회회관>을 산책했다.

9월의 이른 오전이지만 2022년 8월의 여름만큼 더운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