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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2024 범어사 단풍과 내원암 천수천안 관세음 보살님 본문

풍경소리 (山寺)

2024 범어사 단풍과 내원암 천수천안 관세음 보살님

SHADHA 2024. 11. 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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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사 내원암
성철스님과 역대 고승들의 참선 수행처 제일 선원 범어사 내원암.
범어사 내원암(梵魚寺內院庵)은
1985년에 재건된 대자비전에는 주불로 천수천안관세음보살이 봉안되었다.

내원암의 천수천안 관세음보살님 앞에 인사드리고 법당에 앉아서 시원한 가을바람을 느낀다.
무엇도 원하지도 않고 부탁드리지도 않았다.
그저 지난 날들, 나와 우리 가족들이 무탈하고 화목하게 살 수 있었음을 감사드렸다.
푸른 가을 하늘처럼 모든 것이 편안해졌다.....2021년 11월

 

2024년 11월 9일,

아내와 범어사로 올라와서 대웅전에 인사드리고 아내가 한번도 온 적이 없는 청련암과 내원암으로 올랐다.

예년에 언제나 혼자 찾아 왔던 곳.

 

2022년까지 범어사 단풍이 질 때면, 혼자 내원암에 올라가서 천수천안관세음보살님 앞에 앉았었다.

그러나 작년에 중환자실에 있다가 나온 이후로 평지를 걷는 것은 괜찮으나 오르막길에서는 유독 숨도 가쁘고

다리의 힘도 많이 약해져 있어서 높은 곳을 오르는 것이 힘들었다.

지난 주 친구 부부와의 주왕산 여행에서 용추폭포를 지나 아내의 격려로 오르막길이 계속된 용연폭포까지 

오르고 23,000보를 열심히 걸었기에 충분히 범어사 내원암까지 걸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리고 건강하게 걸을 수 있을 때, 내원암  천수천안관세음보살님 앞에 또 앉고 싶었다.

그러나 범어사역에서 부터 시작된 가파르지는 않지만 계속 이어진 오르막길.

범어사 대웅전 오르는 길, 청련암 오르는 길, 내원암 오르는 길이 이어지니 많이 힘들었다.

아내가 같이 걸어주니 쉬지않고 열심히 걸어서 내원암 대자비전에 올라서

아내와 같이 가을 빛이 드는 내원암 법당 천수천안관세음보살님 앞에 나란히 앉았다.

예전에는 대자비전에 앉았을 떄, 무엇도 소원하지 않았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아직 결혼하지 않고 혼자 직장생활하는 서울의 작은 딸의 건강, 행복과 안위를 간절히 빌었다.

그리고 내년에도 그 다음해에도 내원사 천수천안관세음보살님 앞에 와서 좌정할 수 있기를 소원했다.

 

범어사에서 내려와 범어사 주차장 인근에 있는 <숲>카페 야외 탁자에 앉아서 커피와 허니브래드와 어묵 4개를 

먹으며 휴식했다.

사람과 친한 새 <곤줄박이>가 아내 손가락에 올라 타서 놀았다.....귀여웠다.

 

그리고 범어사 오면 늘 걷는 범어사 문화체험누리길 편백나무숲 길을 걸어서 범어사역으로 내려왔다.

오르막을 오르는 것은 많이 힘들지만 내리막길과 평지를 걷는 것은 정상인과 다름없어서 다행이다.

 

2024년 범어사 단풍이 질 무렵, 아내와 범어사 내원암 천수천안관세음보살님 뵈러 가는 날이었다.

아내와 18,000보 걷던 날.

 

 

 

 

청련암

 

 

내원암

 

 

카페<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