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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가을 편지 본문
가을 편지
변화와 새로운 구상
가을입니다.
다른 때와는 달리
올 가을엔 유난히도 맑고 푸른 하늘이
계속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전국으로 펼쳐진 일들..
올 가을에는 그것들의 결실을 수확하면서
그 틈새를 이용하여
더 좋은 풍경들을 담고 싶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지연 풍광들과 유적, 고건축들을..
5년 동안 칼럼을 운영해 오면서
사진 기록을 남기는 방법을 조금은 배우게 되면서
이제는 제대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보다 더 체계적이면서도 인간적인 냄새가 나는
그런 풍경을 담고 싶다는 의욕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국내를 열심히 돌아야 하는 업무들이 있을 때
우리나라를 제대로 담고 싶습니다.
IMF사태 이후에도
몇차례 바깥세상으로 나갈 기회가 있었으나
스스로 자제를 하고 통제해 왔습니다.
7년동안 꼼짝하지 않고 머문 우리 땅.
어쩌면 머지않아 다시 바깥세상으로 돌게 되면
우리 땅들을 둘러 보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때문에 더욱 그러한가 봅니다.
지난 7년동안 정말 열심히 일했습니다.
아직 그 결과는 다 나오지 않았으나
계속 최선을 다하다 보면
제가 원하는 만큼은 얻게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사회로 나오면서 첫번째 목표는
건축사가 되는 것이었는데 그 목표는 이루었으나
훌륭한 건축가가 되는 것은 실패하였습니다.
젊은 열정으로 사업가의 길을 병행하다
부침을 반복하게 되어 좋은 작품들을 남기지 못하고
부끄러운 건축가가 되었지만 그래도 건축사입니다.
두번째 목표는
남들이 쉽게 할 수 없는 저만의 재능을 살려
쉬지않고 열심히 일을 하는 것이었는데
그것이 어느 정도는 이루워졌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열심히 일한 者 떠나라! 라는 말이
가까워져 간다는 느낌이 듭니다.
제 인생의 마지막 목표는
제가 살면서 아직 보지 못한 세상들을
다 둘러 보는 것입니다.
어차피 한번 태워나서
자연으로 다시 돌아 갈 것이라면
인간들이,
또는 자연이 만들어 놓은 모든 것들을
볼 수 있는 한계까지,
느낄 수 있는 한계까지,
맛 볼 수 있는 한계까지,
다 체험해 보는 일.
그것만이 남은 것 같습니다.
그 마지막 목표를 위해
오랜시간동안 열심히 준비해와서 찾아온 변화.
새로운 구상의 실행 단계를 밟고 있습니다.
제 몸에 남아있는 일에 대한 열정을
조금도 미련이 남지않게 다 태워버릴 시간들..
제가 추진하고 있는 일들의 결실을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날들이
올 가을부터 본격화 될 것 같습니다.
그것이 다 이루워지는 날,
제 인생의 마지막 목표를 향해 달려 갈 것입니다.
모든 분들,
올 가을에 아주 많이 행복하시고
하시는 모든 일들이 성취되시고,
건강하시길 빌겠습니다.
...SHADHA드림...
Ps: 기존 회사 이전및 새로운 회사 설립 관계로
잠시, 아주 잠시 블로그를 쉬겠습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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