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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東海> 더 큰 그리움의 푸른바다 본문

신라의 숨결(경북)

<東海> 더 큰 그리움의 푸른바다

SHADHA 2004. 1. 24. 15:16


韓國 旅行






더 큰 그리움의 푸른바다

동해안 푸른바다에서








어떤

바닷새의 추억이 떠올랐다.


모래 바람이 불던 어느 해 겨울날에.

여기 고래불 정자에다 추억을 심어 놓고,

몇 가지 풀리지 않는 고뇌를 안고

제 갈 길로 간다고 간

사람의 행복과 안위 걱정을 하는

그 봄의 푸른 바다 백사장,

끝자락 모래 위에 남겨지는 무거운 발자국 따라

바닷가 어느 솔숲에라도 남아있을지도 모르는

그 사람 향기를 찾을 때,

푸르듯, 희듯, 번뜩이는

멸치 떼의 투명한 가슴속에 동해 하늘이 비친다.


그 바다로 다시 돌아와 고개 들어 하늘 보니,

하늘 안에 또 다른 바다.

마스카니의 하프 선율이 흐르는 듯한

수평선 너머 또 다른 지평선이,

잃어버린 날들의 추억처럼 아련하기만 하다.


리얼리즘으로 살던 者의 가슴속,

리트머스 용지에

바다 같은 하늘,

하늘같은 바닷물이 들 때,

아하 !

그게 그리움인줄 알았다.

이 푸른 바다가 전부 다 그리움이면,

그 큰 그리움 다 어찌하라고..


노물 언덕 등대 너머로 그 추억들이 보이고,

오징어 말리는 작은 포구 뒤에로

은빛 가루 뿌려댄 바다.

머리카락 흩날리며 맑게 웃던 얼굴위로

또 한 무리 바닷새들이

그 큰 그리움 속으로 들어간다.




































영덕, 축산, 울진에 이르는 푸른바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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