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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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告白과 回想

<shadha>찌그러진 동전으로 뽑은 딸

SHADHA 2004. 1. 24. 21:51



찌그러진 동전으로 뽑은 딸
작은 딸
2003






1. 어릴 적에

유난히도 호기심이 많던 작은 아이였다.

한가지 궁금한 것이 있으면

그 질문의 끝이 어딘지 알 수 없을 만큼

집요하게 물어왔다.


...아빠, 아기는 어떻게 만들어지는데 ?

꼬리에 꼬리를 물 아이의 질문을 요령있게 답하기가 어려웠다.

문득 커피 자판기를 본 순간 스쳐 지나가는 것이 있었다.

...이렇게 여기에다 동전을 넣으면... 봐...커피가 나오지 ?

아기도 이렇게 만들어지는거야....

....???...!!!









2. 지금.







지금 그 작은 아이는 집에서 나와 컴퓨터를 두고 싸우는 라이벌이며,

게임을 같이하는 친구이며,

나의 일중 포토�이나 파워포인트 작업을 도와주는 동료이며,

자신의 과제를 떠 맡기기도 하는 떼쟁이가 되기도 한다.


아내...얘는 누굴 닮아서 이런지 모르겠다.

작은딸...엄마 닮아서 그렇지 뭐..

아내...엄마를 닮기는 뭘 닮아 ...  너희 아빠가 너 만들 때

  찌그러진 동전을 넣어서 그렇지...

작은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