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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GRACE14 세상을 보는 눈 본문

詩와 여행

GRACE14 세상을 보는 눈

SHADHA 2004. 1. 26.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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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R A C E




세상을 보는 눈

09/06




어느날 문득

어느 비오는 날 문득 차창 밖을 보려고 애쓰는 나를 봤다.

빗방울이 총총한 창은 김까지 서려 아무것도 제대로 볼 수 없었다.

세상이란 이런 것이 아닐까?

아무리 보려고 애쓰고 아무리 알려고 애써도 명확하지 않은 것.

늘 불확실한 것.

그것이 세상이 아닐까?

사람도 마찬가지지.

내가 널 안다면 얼마나 알까?

알려고 애써도 알수가 없잖아?

모든게 그렇지.

세상도 사람도

비오는 날 창 밖을 내다보는 것처럽

조금은 답답하고 어느정도 궁금하고.

결국은 제대로 못보고 스쳐지나가지.


그래도 굳이 열심히 창 밖을 내다보는건

빗방울 사이사이로 눈에 들어오는 풍경이 있기 때문이지.

사이사이로 널 알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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