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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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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의 운명

오정순14 슬픈 아름다움

SHADHA 2004. 1. 27. 12:46


오 정 순




슬픈 아름다움

11/11






얼마 전에 누군가가 물었습니다.

"좋아하는 단어 하나만 말해주십시요."

'아름다움'

오늘 나는 슬픔이 주는 이름다움을 보았습니다.


풍요의 아름다움은 깊은 울림이 없으나

절박하고 처절한 상황에 놓인 사람에게서는

생명의 진실로 아름다움을 피워 냅니다.

날마다 씻고 다리미질 하여도 빛나지 않는

내 영혼에 오늘 사진 한장이 다리미가 되어 줍니다.


구겨진 욕망을 펴라고, 가진 것을 나누라고,

작아도 좋으니 시작하라고,

그리고 '나'라는 단어의 사용보다 '우리'의 단어로 말하라고...

다 죄인이지요. 맞지요.

모른다는 것이 죄지요.

보고 싶지 않고 피하고  싶은 것

이 죄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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