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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오정순33 빈 의자 1 본문

줄의 운명

오정순33 빈 의자 1

SHADHA 2004. 1. 29.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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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정 순




빈 의자

01/07




 
누군가 기다립니다.

무엇인가를 찾습니다,

어둠에서 더듬거리기는 참으로 답답합니다.

잃어버린 생각

떠오르지 않는 영감.

무디어진 감성

어느것이어도 좋습니다.

나는 그대 앞에 빈 의자를 놓습니다.

언제나 쉬어 가십시요.

사람이 머물다 간 자리는 온기가 남지요.

인생이 특별한 것은 아닐 줄 압니다.

다만 특별할 것이란 기대를 가질 뿐일 것입니다.

새해에는 잘 살 생각보다

늘 '내가 사람이지'라는 말을 해보며 살려고 합니다.

그대들

오늘 하루도 복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