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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오정순58 몇 번을 옮겨붓다 보면 ...... 본문

줄의 운명

오정순58 몇 번을 옮겨붓다 보면 ......

SHADHA 2004. 1. 30. 11:41


오 정 순




몇 번을 옮겨붓다 보면 ......

 09/30







사람들의 생각에는 그럴만한 공통성이 있는가보다.

그러기에 공감대라느니
마음으로 읽는다느니 그런 말들이 생겨나나보다.

흘리고
버리고
깎아내며
몇 번 옮겨 붓다보면
원석을 갈아  보석이 만들어지듯
반짝이는 마음 한 조각 남지 않을까.

이미 군더더기없는 아름다움에
가슴적시는 버릇
잘못하면 습관성 찾아들기도 병될까 무섭다.

눈이 호사하니
귀가 닫혀도 별 문제없다.

보는것에서 얻는 아름다움의 쾌감이
듣는 쪽보다 앞서가는 것은
골라 듣기를 하느님께 받쳐버렸기 때문일 것이다.
내 안의 소리를 듣기로 한 날부터
음악을 듣기 위한 열망이 끊어지고 말았다.  
놀라운 변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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