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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푸른숲20 1993년 8월5일의 메모 본문

미루나무 푸른숲

푸른숲20 1993년 8월5일의 메모

SHADHA 2004. 1. 31. 17:24


푸 른 숲




1993년 8월5일의 메모

10/17






노틀담 사원을 구경한 후
에펠탑 까지 걸어서 가기에는
너무 무리인 것 같아
보트버스( 배삯:24프랑 )를 타고
세느강 주변의 풍경을 감상하면서
에펠탑에 도착.

(1889년 파리만국박람회를 기념하기 위해 만들었다고함.
그때는 너무 흉물스러운 건축물이라고
없애버리자는 의견도 있었다고하나, 지금은 파리의 상징이되어,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음)

에펠탑을 제대로 사진 찍기 위해
샤이오궁쪽으로 이동
(롤러스케이트를 즐겁게 타고
신나게 묘기부리는 청소년들이
많은 광장)
이곳에선 파리 구시가지가 한
눈에 들어옴
사진을 몇장 찍고
앵발리역까지 도보

몽마르뜨르언덕에 올라감
생각보다 몹시 한적한,
흑인들의 노점이 즐비한,
꿈에 그리던 몽마르뜨르가
아닌 것에 실망
언덕 (거의계단으로 이루어진)에 앉아
파리시내를 실컷, 하염없이 바라보며
피곤한 발을 쉬게함

하루종일 너무 많이 걸어다녀서 발이
말을 듣지 않을 지경.

다시 리용역, Frantore 호텔로
피곤에 지치고 지쳐....

1993년 8월5일의 여행수첩의 메모중에서

다시 간다면,
멋진 메모를 남길 수 있으련만,
그때의 난 참 삭막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