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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tticelli 와 만났을때...
06/25
방학동안 페루지아에 머물던 친구와 도착한..피렌체역 아침 8시. 다섯시부터 서둘더니 드디어 도착.. 눈도 안 떠지고 배는 연신 소리를 낸다. 언제나 반가운 맥도날드에서 커피와 아침용 세트메뉴를 먹어 치우고는 재빨리 미술관으로 향한다.
삼십여분을 기다리고 들어간 미술관.. BOTTICELLI 의 그림이 있는 방에 들어갈 때까지 난 여전히 잠이 덜 깬 상태였지만 사람들이 우!하며 탄성을 지를때 나의 눈도 번쩍! 그 이름도 유명한 보티첼리의 그림이었다. 아..생각보다 훨씬 크고 훨씬 선명한 모습의 그녀들.. 모두 그림들앞에서 아!하며 연신 플래시없는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고 비디오 촬영을 하였다. 난 나의 자동 카메라를 원망하며 수동을 가져올걸..후회하고만 있었고..
그녀들의 머리칼은 향수샴푸를 쓴양 내내 꽃향기를 뿜어내고 있었고 피부는 도브 비누를 쓴 것처럼 매끌거리며 나의 질투심을 자극했다. 어찌 그리도 아름다운지.. 그녀들이 요새 나오는 여기저기 고친 미인들과 상대나 될까..
난 한참이나 그녀들을 머리에 담고 가슴에 담으며 진정한 아름다움에 대해 생각해 보기도 하였다.
우피치는 단연 피렌체의 하이라이트.. 그곳을 나와 폰테 베키오로 향하면서 난 이런 세계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너무도 부러워 참을 수가 없었다.
이탈리아는 단순히 스파게티와 피자의 나라가 아니었다.. 음..그 감동이 아직도 아른거린다. 다시 가서 주름도 안 생길 그녀들을 만나보고 싶다. 아름다운 그녀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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