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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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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回想

향기나무32 산다는 것은...

SHADHA 2004. 2. 8. 13:47


향 기 나 무



산다는 것은...

06/13





어찌보면 가장 쉬운 것,
어찌보면 가장 어려운 과제,
산다는 것.
어딜가나 그 어느 무념하나 박혀있지 않을까 싶지만,
그래서 평범이란 단어가 딱 맞아떨어지지만,
평범이란 단어만큼 무겁고 튀는 단어를 보지 못했다.

모두들 하나같이 튀기 위해,
남들과는 좀 더 다르기 위해,
시선을 끌기위해,
보여지던 건축물들과는 달리,
여기 폼페이는 평범하다.

저 길 끝에 내가 서 있었던가,
그 가게 앞에 네가 좋아한다던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볼 수 있어던가,
그저 평범한 거리들뿐이다.
그래도 내겐 다시 박혀지는 거리들.
그래서 평범은 무서운 모양이다.

#
부산에 계시는 분을 만났네요.
모처럼 가까운 분을 만났네요.
기쁘시겠어요..
저도 이렇게 기쁜데..
날이 흐립니다.
하늘의 얼굴은 잔뜩 울상인데,
글쎄..저 가식덩어리 구름을 걷어내고,
울음 한번 시원하게 터뜨려 줄런지..
같이 소리내어 울어줄터이니,
시원하게 울어주면 좋겠네요.



향기나무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