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A L A Y S I A
아침 마칸
앙긴
마칸 앙긴....바람 먹는일.
어쩌면,
교만일 수도 있다.
어리석은
우월감이거나,
우리의 20년前쯤이거나,
아니면 30년前쯤,
그런 모습을 기대하고,
그런 무모한 선입견을 두고
싶었던게다.
熱氣가 오르기전에
일찍 서둘러 마칸 앙긴.
가장 말레이지아다운 곳을 느껴 보기위해
압둘라만 서민 시장을
찾는다.
타악기 두들기는 소리에
애절한 피리音을 연주하는 맹인 장터 연주가들.
원색의 색상들이 시선을 현란케하고,
푹익은
수많은 과일 냄새가
이국의 정취를 더하게
하는데..
코브라를 춤추게 하는 기묘한 음률의
입피리.
서툰 곡예사들과 마술사.
거리에 줄지어 앉은 걸인들과
가난한
인도계 여인들.
말레이지아의 한쪽...그 본모습을
기대한 대로 보았으나,
압둘라만의 끝에서 끝을 돌며,
어디서나 가득한 음악과 순박하게 맑은 미소속에서,
그네들의
참된 아름다움을 더 크게
느낄수있는 그런
아침.
말레이인,
그들 틈새로 조금씩 조금씩
다시
침략해 오고 있는 일본 상술.
번들거리는 오리고기를 구워대며
말레이의
부유를 죄다 소유하고 있는 중국인,
골목마다 느껴지는 인도 카레香.
회교사원과 절.
스페인 무어식 건축과 영국풍
거리.
양철지붕의 낡은 말레인 거처.
혼돈과 정돈.,
복합과
단순.
모두가 다 바쁜 쿠알라룸푸르의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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