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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NR44 시스티나 예배당과 最後의 審判 본문

테베레 강변에서

NR44 시스티나 예배당과 最後의 審判

SHADHA 2004. 3. 25. 00:11


NEW ITALY
R O M A
2004


t2


시스티나 예배당과 最後의 審判

Cappella Sistina



101



영원이나 불멸의 오랜 친구인 바람과 통하는 남자.

때론 그 바람 자체인 남자.

비단 스카프가 되어 날아가는 남자.

산을 넘어오는 뭉게구름처럼 순식간에 시야를

가득 채워버리는 남자.

그리하여 떠다니는 그런 남자를 그릴수 있는 사람은

미켈란젤로 한 사람뿐이다.........



102



지금, 로마에서 피렌체로 달리는 밤 기차 안임에도

나는 오늘 낮에 시스티나 성당 천장에서 보았던 미켈란젤로의

<아담의 창조>가 준 감동에 꼼짝달싹할 수 없을 지경이 되어있다.

너풀너풀이라고 해야 할지, 아니면 너울 너울이라고 해야 할지,

가오리나 광어처럼 넙적하게 생긴 것이 수족관에서 헤엄치듯,

아담은 나의 망막속에서 최초의 남자로 자꾸만 유영했다.

그 날아다니는 움직임이 얼마나 율동적인지,

그것은 봄바람처럼 내 얼굴에 다가와서는 향기 나는

비단 스카프처럼 휘감기며

동성에게서 사랑의 감정을 처음 느꼈을 때처럼

비밀스레 기차 내부를 밤새 돌아 다녔다.


...박인식의 <그리움은 그림이다> 中에서..



103




최후의 심판

104



시스티나 예배당 내부전경

105



바티칸의 백미.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과

그의 處女作인 천장화가 그려져 있는 시스티나.

천장 양쪽을

예언자 요나와 예언자 사가라가 지키고,

그 안에 아홉개의

미켈란젤로의 혼이 들어 있습니다.


빛과 어둠의 분리

해와 달과 초목의 창조

바다와 하늘의 분리

아담의 창조

이브의 창조

원죄와 낙원 추방

노아의 희생

노아의 홍수

노아의 만취


그 아래에서 이루워지는 성스러운 의식들과

교황의 선거

시스티나 예배당입니다.



106



신의 얼굴

107

전람회의 그림 중 키에프의 대문 - Mussorgsky, Mod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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