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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해가 지자,하늘로, 바다로 하나 둘씩 별들이 뜨는 것이다.이윽고 수천, 수만 별이 반짝 빛나고 있었다. 좌천 산복도로에서 그 끝을 가늠하기 힘든 급경사 계단을 오르고 또 올라서가뿐 숨 한번 내쉬고 다시 걸어 올라서 작은 2층 집 철문 앞에 섰다. 집주인인 나이 든 노부부의 안내를 받고 간단한 면접을 치러야 했다.가족 구성과 반려견 여부, 나와 아내의 직업, 종교까지.고등학교 다니는 딸 2명과 아내의 종교가 불교라는 것을 말하고겨우 통과를 하였다.좁고 가파른 외부 계단을 오르니 작은 베란다와 작은 2층 집에 나타났다. 장롱 하나 넣으면 아내와 꼭 붙어 자야 할 정도의 좁은 안방.아이들 책상 하나 정도만 넣을 수 있는 작은 방,오래된 싱크대와 작은 찬장. 그리고 좁은 마루,안방에서 올라갈 수 있는 낮은 다락..
독백과 회상 1999
2025. 3. 8.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