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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NR48 티베리나 섬 본문

테베레 강변에서

NR48 티베리나 섬

SHADHA 2004. 3. 27. 00:09


NEW ITALY
R O M A
2004


t03


티베리나 섬

Isole Tiberina



101



1.

오 로마, 나의 조국이여,

이내 영혼의 도시여,

사멸한 제국들의 쓸쓸한 어머니여 !

마음 붙일 곳 없는 고아들은

그대 품에 안겨 진정 시켜야 하리다.

우리들의 悲哀나 인고 따위가 대체 무엇이리오.

이리 와서 보라, 저 편백 나무를

들어보라, 저 부엉이 소리를

밟고 거닐어 보라,

부서진 옥좌와 신전의 층계를.

아 ! 그대들,

그대들의 고뇌는 하루의 재앙

우리의 발밑에는 하나의 세계가 흙처럼 덧없이 누워있다.



102



2.

수많은 나라의 니오베였던 로마여 !

지금은 자식도 왕관도 없이 음성마져 잃은

비탄 속에 서있다.

그 쭈그러진 손 안에는 빈 유골 단지만 하나.

그 속에 담겨 있는 성자의 재는

이미 오랜 옛날에 흩어져 없어졌다.

스피키오 家 묘지에는

이제 유골 하나 남아있지 않다.

영웅 호걸이 잠들었던 무덤은

그 주인을 잃고 누워 있다.


해묵은 티베르 강이여 !

그대는 대리석 폐허속에 흘러가는가 ?

솟구쳐 일어라,

그대의 누런 물결 일으켜 로마의 고뇌를 덮어라.


...조지 고든 바이런의 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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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lio Perduto - Sarah Bright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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