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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부산 송도 해수욕장 풍경 본문
다시 태어난 해수욕장의 늦더위 바캉스
부산 송도 해수욕장
세노야 세노야
산과 바다에 우리가 살고
산과 바다에 우리가 가네.
세노야 세노야
기쁜 일이면 저 산에 주고
슬픈 일이면 님에게 주네.
세노야 세노야
기쁜 일이면 바다에 주고
슬픈 일이면 내가 받-네.
세노야 세노야
산과 바다에 우리가 살고
산과 바다에 우리가 가네.
...고은 詩 양희은 노래...
남포동 음악다방 <솔파>나 <고전>에서 만난 후
젊은 날의 우리는
으례히 해 질 무렵이면 송도 바닷가로 달려갔다.
연인들끼리 짝을 지어 거북섬과 송도공원을 잇는
구름다리를 건너며 가슴에 사랑담기를 하고
2인용 보트를 타고 송도바다의 서쪽 안전선까지
어느 커플이 빨리가나 내기를 하고
돌아오는 여정에는 천천히 노를 저으며
황혼에 물드는 송도 바다 풍경을 바라보며
입모아 노래를 불렀다.
세노야...
송도해수욕장은
1913년 부산에서 가장 먼저 개장된 해수욕장으로
동남쪽으로 바다를 안고 천마산,장군산,진정산 등 3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활처럼 휘어져 아늑하며,
흰 모래사장이 주변의 울창한 소나무숲,
남쪽 해안의 암남공원과 어우러져 자연경관도 빼어나다.
1960년대까지도 해수욕장으로 각광을 받았으나,
1970년대 이후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인파와
도시개발에 따른 하수 등에 의해 물과 모래가 오염되고
점차 해운대, 다대포, 동해안의 송정 등 넓은 해수욕장에 밀려,
해수욕장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하게 되었다.
그 후,
거북섬과 케이블카, 횟집과 카페가 있는 유원지로 유지되다가
재정비되어 다시 맑은 해수욕장으로 회생되었다.
젊은 날의 많은 추억을 담고 있는 송도 바닷가를 산책하며...
영도와 송도를 연결하는 대교 공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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